안녕하세요 제제입니다 오늘은 감태로 감태무침과 감태전을 만들어 볼 거예요 아마이끼라고 하면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매생이보다는 좀 굵지만 파래보다는 좀 더 가는 해초인데 감태와 매생이는 보통 우리 눈으로는 구분이 안 가요. 매생이는 국물로 많이 만들어 먹지만 감태는 버무려 놓으면 김치처럼 익는데 삶아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감태무침과 감태전입니다. 어렸을 때 겨울이면 정말 많이 먹던 감태무침, 친정엄마가 무쳐 놓으니까 향이 좋고 젓가락질이 잘 돼서 쓴맛이 나서 다시는 안 먹었는데 며칠이 지난 어느 순간 한번 먹어보면 단맛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는 가속화되자마자 먹어치운 반찬이에요. 구워져서 맛있었던 거죠? 제가 알기로는 가장 간단한 요리가 감태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보시면 제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아실 거예요 감태무침과 감태전을 소개할게요~^^
감태 요리법
<감태무침>
재료
감태 500g, 멸치액젓, 국간장
목포에 갔는데 동부시장에서 감태가 보여서 그냥 올 수가 없어서 사왔어요. 깨끗이 씻고 나오니까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물로 가볍게 한번 헹궈주셨습니다. 예쁘던데요?이렇게 한번 씻고소쿠리에 올려 물기를 제거합니다.앤쵸비 소스와 간장을 넣습니다. 양에 따라서 또 취향에 따라서 맛을 보면서 넣으면 되는데, 나물도 버무릴 때는 좀 짠맛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도 시간이 지나면 재료에 흡수되어 맛이 맞게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소금을 뿌려~ 끝이에요. 감태무침 완성이에요 너무 쉽네요. 저도 처음에 엄마한테 감태 레시피 물어보고 이게 다야?를 몇 번 물어봤는지 몰라요 감태는 마늘도 파도 참기름도 안 넣는다고 하더라고요 마늘이나 파 같은 향신 재료를 쓰면 감태의 싱그러운 향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감태무침은 처음 버무리면 쓴맛이 많이 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재배하는 방법이 바뀌었나요?아무튼 며칠 지나면 더 맛있게 숙성되니까 이렇게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어요2~3일 뒤에 꺼내 먹었는데 역시 맛있네요맛을알고있는저는그래,이맛이야.하면서먹고남편은그냥먹네요. 아무 말 없이~ 원래 아무 말 없이 먹어요 표현해주면 맛있을 것 같고, 또 만들어준다고 하면 맛있고, 안먹으면 맛없는데, 그 쉬운 말을 해주냐고 하면 그럴까~?
<아마오타>
재료
감태 500g, 부침가루, 식용유, 양념
감태무침과 똑같은 방법으로 씻어 건져냅니다.부침가루를 물에 풀어서 거기에 감태를 넣어요 국자로 뜨게 구우려면 가위로 감태를 조금 잘라도 돼요.감태전 반죽은 이렇게 잘 섞으면 돼요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릅니다. 올리브 오일만 빼고 식용유는 다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포도씨 기름이 깔끔해서 좋지만 고소함으로는 옥수수 기름이나 콩 기름이 따라가지 못해요.(웃음)이렇게 팬에 밀가루가 익을 정도로만 뿌려줍니다.
세상 간단한 감태전입니다. 나름 매력적인 맛이 있어서 감태만 있으면 가끔 찍어 먹으면 되는데 정말 오랜만에 먹은 감태전입니다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맛은 좋아요.그냥 먹고 양념장에 찍어 먹고 저는 추억을 먹어버렸습니다.www젓가락으로 집을 때는 쫄깃쫄깃한 맛인데 입에 넣으면 힘없이 사라지는 듯한 식감입니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ㅠㅠ 드셔보세요!!! 한번~ ^^초간단 감태무침과 감태전을 만들어봤습니다이 간단한 식재료를 보면 감태가 얼마나 자연적인 식재료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요리를 하다 보면 기본적인 양념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지만 감태는 모든 양념은 노노해수에서 건져내면 그냥 먹으면 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요리도 많이 바뀌고 발전하는데 요즘은 감태를 파래처럼 요리하는 것도 많이 봤어요. 어떻게 먹어도 영양을 파괴하지 않고 맛있게 요리해서 먹으면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벌써 일주일의 중간 수요일이네요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